건강 및 복지정보
당뇨병 환자, 족부절단 예방 9가지 수칙
- 작성자
- admin
- 등록일자
- 2012년 7월 13일 0시 0분 0초
- 조회
- 648
당뇨병학회, 전국 병원서 '제2회 파란양말 캠페인'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차봉연)는 당뇨병 환자가 합병증 악화로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당뇨병 환자 족부절단 예방 발견(見) 수칙'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당뇨병 환자의 족부질환으로 인한 족부절단율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약 12배 정도 더 높다. 이는 당뇨병에 따른 혈관장애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발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세균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보통 세균 감염이 빠르게 진전되면 발이나 발가락에 괴사, 궤양 등이 생기고 썩게 해 발가락이나 발목,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발등이나 발가락, 발바닥에 조그만 상처가 나거나 티눈, 물집, 부종, 홍반 등의 변화가 발견되면 병원에 가는 게 바람직하다. 저리고 화끈거리거나 무감각한 증상으로 표현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나타났을 때도 '족부절단 위험신호'로 생각하고 즉시 주치의를 찾아야 한다.
학회는 '당뇨병 환자라면, 발견(見)하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여름 동안 '제2회 파란양말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23~27일을 '당뇨병 환자 발견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11개 병원 당뇨병센터 및 내분비내과에서 '발견교실'도 진행한다.
발견교실 참석환자에게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발 관찰, 관리의 생활화를 돕는 '파란양말 발견세트'를 나눠준다. 이 세트는 당뇨병 환자 발견수칙이 새겨진 발 관찰용 거울과 발 보호용 파란양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음은 학회가 권고하는 '족부절단 예방 9가지 발견(見) 수칙'이다.
▲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발을 미지근한 물로 씻으며 발 상태를 살핀다.
▲ 발을 말릴 때 흰 수건으로 발을 닦아 수건에 진물이 묻어나는지 살핀다.
▲ 거울로 발바닥까지 잘 들여다본다.
▲ 물집, 조그만 상처, 부종, 홍반, 발의 변화 유무를 매일 살핀다.
▲ 발톱을 자를 때는 발톱의 색이나 모양도 살펴본다.
▲ 물집, 상처, 티눈, 굳은살 등 발에 변화가 발견되면 꼭 주치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다.
▲ 발이 건조하고 갈라짐이 있다면 상처가 생기지 않게 보습제를 바르고 관리한다.
▲ 발이 저리고, 화끈거리고, 무감각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주치의를 찾는다.
▲ 족부절단 예방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당뇨병성 신경병증 검사를 받는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7/11 10:1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