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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콩 한컵, 당뇨병 환자에게 보약
- 작성자
- 오경석
- 등록일자
- 2012년 10월 25일 0시 0분 0초
- 조회
- 536
각종 곡물이 담긴 모습.(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매일 한 컵 이상의 콩 섭취가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CBS 인터넷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세인트 마이클 병원 및 토론토대학 소속 데이비드 젠킨스 박사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3개월 동안 콩 한 컵씩을 꾸준히 섭취한 결과, 다른 건강식인 소맥류 섬유질로 식이 조절을 한 환자들보다 혈당과 혈압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젠킨스 박사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남녀 12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콩류와 소맥류를 중심으로 하는 건강식을 섭취토록 했다.
그 결과 콩 섭취 그룹과 밀 섭취 그룹의 혈당치가 각각 0.5%, 0.3%씩 떨어져, 두 그룹 모두 평균 혈당이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수준인 7%를 밑돌았다.
미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혈당치는 0.3~0.4%만 떨어져도 유의미한 변화다.
또 혈압의 경우 콩 섭취 그룹이 평균 122/72mmHg에서 118/69mmHg로 떨어졌으며, 밀 섭취 그룹은 실험 전후 118/70mmHg를 그대로 유지했다.
젠킨스 박사는 "콩을 이용한 식이 조절이 혈압을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위험을 현저하게 낮췄다"고 평가했다.
미 코네티컷주 소재 그리핀 병원의 서맨사 헬러 박사는 "콩은 혈당 지수가 낮을뿐만 아니라 섬유질과 항산화물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콩이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 의학 회보(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24 11:2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