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맥주가 당기는 여름밤이다. 하지만 음주와 기름진 음식은 간 건강에는 최악이다. 간은 피로를 회복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이 나빠졌을 경우 극심한 피로감, 답답함과 불쾌감, 식욕부진, 권태감 등이 찾아온다. 보통 간은 지방간에서 간염으로, 간경화에서 간암의 순서로 나빠지기 때문에 지방간 의 징후가 보이면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 지방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알코올·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18년 34만 명에서 2021년 43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30~50대 환자가 급증했다.
간이 지쳐 있을 때 휴식, 금주와 함께 간 해독 기능을 가진 자연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름진 음식보다는 비타민 위주로 먹고, 유산소 운동으로 몸 안의 독소를 빼줘야 한다. 간 기능 전문 연구 사이트인 ‘리버서포트’가 간 해독에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1. 사과
사과는 식이 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플라보노이드 등 해독에 좋은 식물성 물질이다. 사과 한 개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담즙 생산을 자극하고 담즙은 해독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사과의 펙틴 성분은 혈액 속 금속 성분을 제거해준다.

2. 브로콜리
브로콜리는 인체의 글루코시놀레이트 양을 증가시킨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 채소에 들어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는 항암 작용 뿐 아니라 비타민 C 등과 함께 해독 기능을 한다. 간 해독 효소를 증가시켜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다.

3. 호두
호두 등 견과류에는 아르기닌 성분이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르기닌은 간에서 암모니아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호두에는 글루타티온과 오메가-3 지방산 성분도 많이 들어있는데 이 역시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준다.

4. 자몽
비타민 C와 글루타티온을 다량 함유한 자몽은 간의 자연 정화를 돕는다. 자몽 하나에는 70㎎의 글루타티온이 들어있으며, 글루타티온이 바로 간 해독 효소의 생산을 돕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자몽의 펙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도 있다.

5. 마늘
마늘에도 간 해독 기능이 있다. 마늘은 알리신 및 셀레늄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들 성분이 간을 깨끗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마늘은 또한 황 성분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몸의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한다. 마늘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