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는 남성보다 여성이 대장암 더 잘 걸려?

작성자
김은희
등록일자
2013년 5월 3일 0시 0분 0초
조회
411

흡연하는 남성보다 여성이 대장암 더 잘 걸려?

헬스조선 | 조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 입력 2013.05.03 09:07

 
흡연에 의한 대장암 위험도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된다.

노르웨이 트롬소대학 연구팀은 14년 간 19~67세 남녀 약 60만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대장암 유병률을 조사했다.

그랬더니, 흡연 여성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 발병률이 약 2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4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여성의 대장암 위험은 약 50%가 높았다. 이와 비교해 흡연 남성은 (대장암 위험이) 8% 높은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 결과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생물학적으로 담배 독성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일찍 담배를 시작하고 많이 피울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장암은 유전인자보다 환경인자의 영향이 큰 질병으로 탄수화물, 육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연도 대장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불어, 흡연은 암 발생 원인의 30%를 차지한다고 의료계는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을 개선하고 금연과 절주를 하는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 학술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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