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을 위한 식품 '토마토'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자
2017년 1월 23일 0시 0분 0초
조회
358

건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술과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과 건전한 사고방식, 그리고 균형 잡힌 식사가 최선의 방법이다. 비타민, 아미노산 등의 영양소와 항산화 기능을 하는 성분이 풍부히 포함돼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들은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음식들은 특별히 찾아야만 하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특히 잘 알려진 많은 남성건강 기능식품들 중에서 의학적으로 그 효과가 입증된 식품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는 '토마토'다.

중세 유럽에서는 토마토를 최음제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요즘도 '사랑의 사과'라고 부르며 남성 정력식품의 최고로 여긴다. 토마토에 풍부한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는 남성호르몬 생산을 촉진시키고, 라이코펜(lycopene)과 셀레늄(selenium)은 항산화 작용이 있어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토마토는 어떻게 요리를 하거나 소스 및 케첩 등 어떤 가공식품이라도 효과를 보인다. 카로틴(carotin) 등의 영양성분들은 주로 붉은 색을 띠는 껍질에 많기 때문에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토마토는 열량이 100g당 14㎉ 정도로 칼로리가 매우 낮고, 수분이 95%, 나머지는 단백질, 지방질, 당분과 비타민 A·B·C·K, 칼륨, 칼슘 등 미네랄로 구성돼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이 때문에 노화방지, 피부미용, 다이어트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비타민A는 항암 및 항산화효과가 있고 변비예방과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와 C는 피로회복, 지방분해 효과와 항산화작용을 한다. 비타민 K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낮추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와 비만을 예방한다.

토마토의 빨간 색을 내는 카로테노이드(carotenoid)는 라이코펜 성분 때문인데 속 내용물보다는 껍질에 3~5배 정도 더 많이 들어있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효과와 몸에 좋은 LDL-콜레스테롤을 유지해 동맥경화를 막고, 면역력을 높인다. 

또 토마토 관련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의 발병률이 크게 감소된다는 연구도 있는데, 토마토를 많이 먹는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발생 위험도가 절반에 불과하다고 한다. 토마토가 전립선암의 위험도를 낮추는 기전은 강력한 항산화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및 파괴 촉진, 항염증효과 등이다. 또 위암, 폐암, 췌장암, 유방암에 대한 예방효과도 있다.

무엇보다 토마토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날 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설탕을 뿌리면 비타민 B의 흡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소금을 약간 뿌리면 토마토의 단맛을 살릴 수가 있고 소금의 나트륨과 토마토의 칼륨이 균형을 이뤄 흡수를 촉진시킨다. 우유와 토마토를 같이 먹으면 우유의 유지방이 토마토 영양성분의 흡수율을 높여준다. 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토마토 영양성분의 흡수가 잘되도록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에서 남성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라이코펜을 최대한 섭취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도 있다. 보통 토마토에도 영양분이 풍부하지만, 방울토마토는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더 높고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다. 그리고 보통 토마토는 덜 익은 파란색일 때 수확해서 빨간색이 되도록 하는 숙성과정을 거치지만, 방울토마토는 빨갛게 완전히 익은 다음에 수확하므로 더 많은 라이코펜을 함유하고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붉게 익은 토마토를 고르거나, 방울토마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살짝 익히거나 조리를 하면 열에 약한 비타민C는 파괴가 되지만 라이코펜은 오히려 활성화돼 흡수율이 증가한다. 생 토마토에 비해 열로 조리한 토마토의 라이코펜 체내 흡수율이 4배 정도 높다.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면 라이코펜 흡수율이 4배 증가하고, 익힌 토마토를 올리브유를 곁들이면 9배 이상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름기가 많은 튀김이나 육류를 먹을 때 토마토를 함께 섭취하면 영양성분의 흡수율도 높이고 토마토에 풍부한 펙틴으로 소화도 잘된다.

가장 이상적인 조합은 토마토에 호두, 아몬드, 밤, 잣 등의 견과류를 섞어서 올리브유로 볶아서 섭취를 하면 라이코펜,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섬유질 등의 영양소를 최대한 균형 있게 흡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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