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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1℃ 낮아지면 천식 고통 15%↑
- 작성자
- 오경석
- 등록일자
- 2012년 10월 25일 0시 0분 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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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호흡기, 기관지 센터를 찾은 환자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 중증천식환자의 고통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순천향대 박춘식·김성렬 교수팀은 2005~2009년에 순천향대부천병원을 방문한 중증천식환자 238명을 관찰한 결과 기온이 하루나 이틀 전보다 1℃ 낮아질 때마다 증세가 평균 15%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또 대기오염도 천식에 영향을 미쳐 공기 중 이산화황 농도가 1ppb 증가할 때 증세가 20% 악화했다.
중증천식환자는 치료제로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로 전체 천식환자의 약 10%에 해당한다. 국내 중증천식환자는 약 4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기온 및 대기오염과 중증천식환자 증상 사이에 연관성이 입증됐다"며 "취약집단 건강 보호와 오염원 관리를 위해 황 함유량이 높은 저급 연료 노출 현황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기온이 급강하하는 겨울철에 천식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나 목도리 등으로 외부 공기를 최대한 차단하는 복장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천식 분야 주요 국제 학술지인 '천식지(Journal of Asthma)' 9월호에 실렸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10/17 12: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