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확 풀려요"...활기찬 노년 청춘교실에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5년 3월 17일 14시 1분 5초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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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년의 무료함에 떴다방 같은 불법 영업의 유혹에 빠져 금전적 피해를 당하는 어르신이 적지 않은데요.

충주시노인복지관이 청춘교실을 열어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시간과 건강한 사회관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형형색색 화려한 조명 아래 신나는 댄스파티가 열렸습니다.

전문 DJ의 현란한 라이브 공연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립니다.

마치 추억의 롤러장과 콜라텍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충주시노인복지관에 마련된 청춘 나이트입니다.

<인터뷰> 이상희 / 충주시노인회장
"무료하시니까 약장수나 떴다방 이런 데를 다니시거든요. 그래서 어른들을 어떻게 하면 건강한 장소로 모이게 해서 건강하게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입장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체력과 마음가짐.

일일 웨이터로 변신한 복지사들과 함께 신나게 몸을 흔들고 나니 스트레스가 저 멀리 날아갑니다.

<인터뷰> 김옥숙 / 참여자
"60년 넘게 쌓여있는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고요. 또 뛰다 보니까 땀이 나니까 속에 있는 노폐물까지 나오는 것 같고요."

매주 금요일마다 읍면동을 찾아가는 청춘교실도 있습니다.

복지관까지 가기 힘든 어르신들이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문화공연을 펼치는 자리입니다.

청춘교실이 더욱 특별한 건, 어르신들을 위협하는 각종 피해 예방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수정 / 충주시 노인복지과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이라든가 소비자 피해예방교육 등을 같이 병행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충주시노인복지관은 노래와 영화 등 매주 다양한 프로그램의 청춘교실로 즐겁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웅 / 충주시노인복지관장
"남부 분관에서는 추억을 더듬어서 옛날 명작들을 틀어서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관을 준비하고 있고 동부 분관에는 건강과 노래교실을 준비해서..."

충주시는 더 많은 어르신들이 청춘교실을 누릴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전통시장 등에 거점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영상 확인 ▶ CJB 청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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