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속의 복지관
[사설]노인복지, 충주노인복지관 모델삼아야
- 작성자
- 이새롬
- 등록일자
- 2013년 1월 24일 0시 0분 0초
- 조회
- 1,140
[사설]노인복지, 충주노인복지관 모델삼아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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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노후에 어느 도시에서 살까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 굳이 오랫동안 살던 지역을 고집할 이유가 없어졌다. 자신에게 맞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찾아 이주할 수 있다면 새로운 곳에서 여생을 보낼 수도 있다. 선택의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지역의 복지환경이다. 우리 사회에서 노후 복지문제가 그만큼 절실하고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복지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 복지정책이 달라 노후에 살고 싶은 도시가 되고 떠나고 싶은 도시가 되기도 한다. 충북 충주시의 경우 올해 사회복지와 문화 관광 관련 예산이 1천953억원으로 책정됐는데 이는 시 전체 예산의 26.4%로 역대 최대 규모다. 충주시가 복지 충주구현과 문화관광 스포츠산업 집중육성을 위해 사회복지 관련 사업비와 문화체육 관련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98억원 증액한 결과다. 이 같은 예산은 저소득층 생활안정 도모, 자활사업 참여를 통한 탈수급 여건 조성, 경로당운영 활성화 지원, 남부노인복지관 신축, 장애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 등에 중점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처럼 충주시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복지와 문화예술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복지 실현을 통한 복지 선진사회 구현이 목표라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충주시의 복지우선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은 실제 사례들로 입증되고 있다. 충주시노인복지관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3년마다 시행하는 2012년 전국 노인종합복지관 시설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2009년에 이어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됐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190개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시설·환경과 재정조직운영, 인적자원관리,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의 권리, 지역사회 관계 등 6개 영역 108개 지표에 대한 평가 결과다. 충주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과 함께 하는 건강한 세상’이란 비전을 바탕으로 정보화교육과 평생교육 지원 사업, 경로당활성화사업, 반찬배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른들이 노후에도 여가를 즐기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었다. 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상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의 노인일자리 평가 공익형 부분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충북지역 노인일자리 평가에서도 ‘으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충주시노인복지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특별함이 없다. 노후에 노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노인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지원하고 있는 것뿐이다. 노후에 가장 절실한 것은 건강을 유지하면서 얼마나 편안한 마음으로 활기차게 노후를 보내느냐다. 일하지 않고 휴식만 취하라는 노후는 무의미 하다. 나이들 수록 존재감을 확인 할 수 있는 일감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건강관리 문제와 생계비걱정을 더는 일이다. 이처럼 누구나 꿈꾸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는 지역이라면 노후에 가서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 모든 지자체가 노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리적인 복지정책을 실행하도록 충주시노인복지관을 모델로 삼아야하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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