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뛰기 메뉴



건강 및 복지정보

무심코 한 '9가지 행동'…주방 세균 온상 된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2년 11월 2일 10시 16분 43초
조회
131

주방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겨울이라고 식중독의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순 없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굴을 생으로 먹거나, 날고기를 담았던 접시에 조리된 음식을 담을 때 그리고 생닭을 싱크대에서 씻는 행위만으로 충분히 식중독 위험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주방에서 당신이 무심코 저지르고 있는 9가지 식품 안전 실수를 정리해본다.

▲손 안 씻기

음식을 준비할 때 끊임없이 해야 하는 행동은 손씻기다.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는 물론 생닭, 버거 패티 등 날고기를 만졌을 때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하고 흐르는 물에 최소 20초 동안 세게 문지른다. 손 구석구석을 문질러 씻는 것이 요리를 하기 전 깨끗한 손씻기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과정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양념통 겉면, 박테리아의 보고?

음식을 조리하다보면 손에 음식물이 묻기 마련이다. 음식이 묻은 손으로 소금, 설탕이나 후추 용기를 무심코 집을 때도 많다. 교차 오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식품보호저널에 발표된 최신 실험 보고서에 따르면 질병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생 칠면조에 뿌린 후 박테리아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실험군 중 거의 절반이 손을 통해 양념통으로 박테리아를 퍼트리는 것으로 나타냈다. 연구진은 “살모넬라균과 캄필로 박터 같은 박테리아는 단단한 물체 표면에서 몇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념통을 만질 때는 꼭 손을 씻은 후 집는다. 또 미리 사용할 양념을 작은 접시에 부은 다음에 조리를 하는 것도 위생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양념통 이외에도 요리 중에 만질 수 있는 도마, 쓰레기통 뚜껑, 냉장고 손잡이도 깨끗하게 위생을 유지해야 할 곳이다.

▲알고 있죠? 수세미 속 세균

수세미는 많은 음식 입자와 접촉하고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려워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고기의 육즙을 닦을 때는 수세미로 직접 하기 보다 종이 타월이나 청소용 물티슈를 먼저 닦아낸다. 수세미는 저녁 설거지 후 꼭 끓는 물이나 스팀 식기 세척기를 통해 매일 소독하는 것이 좋다. 물 그릇에 담은 후 전자레인지에 1분 동안 돌리는 것도 박테리아, 효모, 곰팡이를 죽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수세미에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박테리아가 번식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인 만큼 미련없이 버려야 한다.

▲장바구니용 에코백도

천으로 만든 에코백은 박테리아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 생고기의 핏물이 포장에서 새어나오면 가방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에코백은 뜨거운 물을 사용해 정기적으로 세탁해주고 생고기는 비닐 봉지에 넣고 단단히 밀봉한 다음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좀 귀찮지만 더 주의하고 싶다면 고기용 가방을 따로 지정하는 것도 위생을 위해 좋은 방법이다.
 

외부 접촉이 많은 반려동물은 주방과 거리를 두도록 하는 편이 위생에 좋다.

▲냉장고 곳곳에 생고기 보관

냉장고 속 생고기나 생닭 그리고 해산물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를 퍼뜨리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 이런 고기류는 피가 흘러나와 다른 음식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냉장고 아랫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핏물이 묻었을 경우 즉시 청소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냉장고 선반을 청소하자.

▲싱크대에서 생닭 씻기

싱크대에 생닭을 씻으면 싱크대, 조리대 근처에 있는 요리 도구나 접시 전체에 박테리아가 튈 수 있다. 생닭은 바로 끓는 물에 넣어 1차로 익힌 다음 조리를 하는 것이 위생적이다.

▲요리하는 동안 휴대폰 스크롤

요리 초보들에게는 인터넷 레시피는 구세주와 같아 요리 중 휴대폰이나 태블릿 PC 사용은 필수가 됐다. 미국 FDA가 실시한 2016년 식품 안전 조사에 참여한 4000명 이상의 사람들 중 거의 절반이 요리를 하는 동안 모바일 기기를 사용했지만 약 ⅓만이 사용 후 손을 씻었다고 답했다. 휴대폰에는 변기보다 더 세균 수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냉장고 온도 확인하나요?

냉장고의 내부 온도가 충분히 낮지 않다면 박테리아가 생존하고 빠르게 번식해 퍼질 수도 있다. 냉장고의 온도 조절버튼은 가벼운 터치에도 바뀔 수 있어 정기적으로 냉장고의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식품을 보관하는 최적의 온도는 냉장고의 경우 4℃ 미만이며 냉동고는 -17℃ 이하여야 한다.

▲반려동물의 자유로운 주방 출입

영국 왕립 공중보건학회는 반려동물이 병원균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주방에 머물게 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부 반려견은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화장실이나 외부 환경을 맨발로 들어갔다 나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주방을 오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면 고양이나 강아지가 테이블이나 식탁에 뛰어오르지 않도록 음식물을 방치하지 않고 바로바로 치우고 청소해야 한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