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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이것’ 분비 늘리면, 세균 없애고 식욕 줄어들어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3년 3월 13일 16시 4분 48초
조회
114
혀
침은 구강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침은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분비된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약 1.5L의 침을 분비한다. 그런데 침이 잘 나와야 구강건조증은 물론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침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포만 중추 자극해
침은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 침 속 아밀레이스 효소가 포만 중추를 자극해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침 속에 아밀레이스 효소는 전분을 빠르게 분해해 당분으로 만든다. 혈중 당분 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뇌의 만복 중추라는 곳에 전달된다. 음식을 여러 번 씹어 침 분비량을 늘릴수록 포만감을 쉽게 느껴 과식을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 아몬드를 25~40회 씹는 것이 10회 씹었을 때에 비해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영양분 흡수도 더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2009년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됐다.

◇구강 내 세균 씻어내
침은 구강 건강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침은 구강 내의 세균을 성장시키는 음식 입자와 세균을 씻어내 구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침이 마르면 구강 조직과 혀 조직에 궤양이 생기거나 감염이 일어나고, 충치가 심해질 수 있다. 심해지면 음식 맛을 느끼기 어렵고, 씹거나 삼키기 어려워진다. 혀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아 발음도 나빠진다. 혀의 표면이 갈라지는 균열 현상과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침 분비 자극법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침 분비량은 줄어든다. 침이 부족해서 입안이 마르면 여러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무설탕 사탕이나 껌, 귤·레몬 등 신맛이 나는 과일,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늘리자. 음식을 오래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은 1분에 0.25~0.35mL 분비되는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최대 4mL까지 나올 수 있다. 한 입을 30회 이상 꼭꼭 씹어 삼키면 된다. 식사 전에 귀밑 귓불 뒤 움푹 들어간 부위와 턱밑을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는 것도 좋다. 이 부위를 자극하면 침 분비를 활성화해 침샘 기능 퇴화를 막을 수 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회진법(혀로 입천장에 1부터 100까지 천천히 쓰는 것)을 시행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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