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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손목터널증후군, 심해지면 잠도 안 와..예방법은?

작성자
김옥주
등록일자
2015년 5월 18일 0시 0분 0초
조회
470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작업이 늘어나면서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의학적 명칭은 수근관 증후군이다. 손목뼈 사이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는 길을 인대가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수근관이라 한다. 수근관이 압력을 받아 좁아지면 손가락의 감각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자극을 받아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한다. 장시간 손목을 굽히거나 젖히는 자세,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헬스조선]여자가 손목을 잡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기보다 서서히 나타난다. 보통 엄지, 검지, 장지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심한 경우, 깊은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손이 저리다. 증상이 심해지면 근육이 퇴화해 물건을 자주 떨어트리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불편함을 느낀다. 엄지손가락과 중지 손가락 끝을 붙여 링을 만드는 동작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등을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도 감각 이상이 심하거나 엄지손가락이 위축되는 등으로 증상이 심해지면 손목 터널을 넓혀주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치료 없이 내버려두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하는데, 심한 신경 손상으로 무감각해져 상태가 되어 완화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자세를 가지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손목을 사용할 때는 손목 터널이 압박을 받을 수 있으므로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장시간 있지 않아야 한다.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할 때는 의자의 높이를 잘 맞춰서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작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손목 받침대가 있는 마우스패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장시간 손목을 사용한 후에는 손목을 바로 편 상태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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