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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맛과 영양 함께 챙기는 ‘토마토’ 제철여행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자
2017년 8월 7일 0시 0분 0초
조회
234





탱글탱글하게 잘 익은 새빨간 토마토. 한 입 베어 물면 달디 단 과즙이 온 입 안을 흠뻑 적시고 서걱서걱 씹히는 과육이 만족감을 준다. 새콤한 맛으로 혀를 정리해주는 초록빛 씨까지 완벽 그 자체. 맛 좋고 영양 풍부한 토마토의 계절이 왔다.

또한 간경화와 동맥경화 예방에 좋으며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도 더 없이 좋은 영양식품, 토마토의 제철은 7~9월이다.

- 먹는 법만큼 다양한 토마토의 종류

베테랑, 도태랑, 마라톤, 신흑수 … 각기 다른 토마토 품종들의 이름이다. 일반적인 분류로는 보통의 토마토와 크기가 앙증맞은 방울(미니)토마토로 나눌 뿐이지만, 토마토를 생산하는 입장에서는 맛과 영양, 질감 등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는 것이다.

대표적인 품종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저 토마토(일명 짭짤이 토마토)가 있고, 방울토마토 중에서도 동글동글한 게 있는 반면 대추처럼 길쭉하고 끝이 뾰족한 종류, 색깔이 노랗거나 녹색인 방울토마토도 있다. 품종 개량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맛도 색도 다양하지만 토마토를 고를 때는 과실이 크고 단단한 것, 빛깔이 선명하고 균일한 것, 꼭지가 오그라들지 않고 초록색을 띤 것이 좋다

- 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토마토를 대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야기가 ‘토마토는 과일인가? 채소인가’라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맞다고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주로 요리 재료로 쓰이기에 채소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디저트나 간식처럼 별도로 먹어왔기 때문에 과일로 인식된다.

사실 이 논란은 과거 미국에서 과일에는 붙지 않고 채소에만 세금을 붙이던 관세법에 따라 수입 토마토에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토마토를 채소로 판결한 해프닝으로 인해 생겨났다고 한다. 당시 판결을 한 법원에서는 “토마토를 식사로 먹지 후식으로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이처럼 서양에서는 토마토를 요리 재료 또는 소스로 만들어 먹기에 채소로 여긴다는 이야기이다.

학문적으로도 원예학에서는 줄기식물의 열매인 채소로, 식물학에서는 씨를 가진 자방이 성숙한 과일로 보니 토마토는 채소이기도 하고 과일이기도 하다.

품종의 차이로 과일용 토마토와 요리용 토마토를 구분하기도 한다. 과일용 품종은 먹기 좋게 과즙이 많은 반면, 요리용 토마토는 애초 가공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유럽 품종이다. 딱히 과일용 토마토로 요리를 해도 안될 것은 없지만,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 참고로 일반 시중에 유통되는 국내 토마토들은 대부분 과일용이라고 한다.

- 토마토를 먹는 새로운 방법

국내에서도 토마토를 이용한 먹을 거리 개발이 활발하다.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뿐만 아니라 토마토 막걸리, 토마토 잼, 토마토 청국장 등 식품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 6월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퇴촌토마토축제에는 식품들도 전시가 되었다. 그 중 특히 관심을 끌었던 것은 체험도 함께 진행했던 토마토 고추장이다. 토마토 고추장은 고춧가루, 메주(가루), 간장, 소금 등 일반적인 고추장 재료에 토마토 청을 첨가해 만드는데, 외관상 고추장과 차이가 없으면서 감칠 맛이 더 난다.

- 토마토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토마토 축제

매년 4월경 열리는 부산 대저 토마토축제를 시작으로, 5월과 6월에는 대구 달성 토마토축제와 경기 광주 퇴촌 토마토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또 8월에는 강원 횡성 둔내 고랭지 토마토축제와 국내에서는 최초의 타이틀을 지닌 화천 토마토축제가 나란히 열린다.

여기서도 유럽의 원조 토마토축제와 같은 흥이 빠질 수는 없다. 토마토를 가득 채운 풀장에서 서로에게 토마토를 던지고 마음껏 몸을 날리며 일탈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역별로 개발한 토마토 요리로 새콤달콤한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갓 재배된 싱싱한 토마토를 구입할 수도 있다.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토마토 축제장을 찾아 활력을 되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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