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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건강] 지긋지긋한 변비, 잘못된 배변 습관 탓?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자
2016년 9월 27일 0시 0분 0초
조회
348
경희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

 

잘못된 배변 습관은 만병의 근원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불규칙한 식습관은 물론 장시간 앉아서 근무하는 현대인이 좋은 배변습관을 갖기란 쉽지 않다. 잘못된 배변습관을 바로잡아 지긋지긋한 변비에서 탈출해 장 건강을 지키자.

화장실을 자주 못 가요, 변비인가요?

일반적으로 변비는 네 번의 배변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한 번 이상 나타난다. △무리한 힘이 필요할 때 △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져 있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 때 △배변 출구가 막혀있는 느낌이 들 때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을 빼내야 하는 경우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일 때 등이다. 이런 상황이면 충분히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감, 복통 등이 동반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피로감, 식욕감퇴,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변비는 노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특정 질환이나 약물로 인해 또는 수술 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작스러운 변비는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식사 및 생활 습관, 체중 변화 등이 있다면 변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대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져서 발병할 수 있고 배변 출구에 장애가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변비를 유발한다

독서와 스마트폰 사용은 화장실 밖에서

화장실에서 배변에 집중하지 않고 책 또는 신문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장시간 변기 위에 머무는 습관은 배변에 도움되지 않고 오히려 치핵을 유발하기 쉽다.

매일 변을 보기 위해 억지로 화장실로 향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매일 변을 볼 필요는 없다. 주 3회 이하라도 편하게 변을 볼 수 있다면 변비로 진단하지 않는다. 변의를 느낄 때 참거나 무시하지 말고 화장실로 향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바쁜 생활습관, 불규칙한 식사나 다이어트를 위한 식사량 감소 등은 변의를 느낄 수 없게 만들고 변비를 유발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변비를 예방한다

① 규칙적인 생활습관

생활습관 교정으로 변비가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식사와 채소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곁들이면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② 3분, 30분을 기억하자

배변 시간은 3분 이내, 대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식사 후 30분 이내로 정하고 지키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와 장 건강에 도움된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를 추천한다.

③변비에 좋은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해조류는 변비에 좋다. 또한, 흰쌀보다는 잡곡이나 현미, 요구르트, 물도 변비에 도움이 된다. 알로에는 초기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흑색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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