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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국내 발병 1위 위암, 철벽수비 가이드

작성자
김은희
등록일자
2013년 1월 16일 0시 0분 0초
조회
437
유용한 건강 상식

국내 발병 1위 위암, 철벽수비 가이드

헬스조선 | 취재 최덕철 기자 | 입력 2013.01.15 13:49 | 수정 2013.01.15 14:28
 
치료법이 발달해 생존율이 높아졌지만 암은 여전히 50대 이상 시니어가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위암은 단연 위협적이다. 위암을 예방하는 최고의 비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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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조선]

발병 원인 차단하고 정기검사 받아야

우리나라 남자의 위암 발병율은 10만명 당 70명 정도로 지난 30년간 변화가 거의 없다. 40대부터 서서히 발병하며, 50대 이후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75세를 넘기면서 감소한다.

위암은 체중감소, 구토, 속쓰림, 토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최소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검사를 통해 암을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위암에 대처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위암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은 흡연, 음주, 짠 음식, 탄 음식, 질산염 들어 있는 가공식품 등으로 알려졌다. 이런 원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반대로 얘기하면 이런 발병 원인을 멀리할수록 위암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뜻이다.

가족력, 발병률 높이지만 치료 효과 좋다

가족력은 위암 발병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직계가족 중에 위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암 발병률이 약 2~3배 높다. 우리나라 위암 환자의 약 20%에서 직계가족력이 있다. 직계가족이란 부모, 형제·자매, 자녀이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의 형제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위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유전자는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여러 유전자의 복합 영향으로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측한다. 식습관, 흡연, 음주 습관, 헬리코박터 감염 등의 환경적인 유전도 직계가족의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소다. 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하면 위암 발병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다행인 것은 가족력의 영향으로 위암에 걸린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료가 잘 되는 점이다. 지난해 국립암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위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발견되는 위암은 같은 병기라도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서 발생한 위암과 비교해 수술 후 재발률과 사망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이 좀더 빨리 자랄 수 있어 1년마다 내시경검사를 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고 완치율을 높여야 한다.

Check 01 탄 음식은 발암물질 덩어리

탄 음식은 위암을 유발한다. 육류나 생선 등을 석쇠나 숯불에 직접 구우면 음식 표면이 그을리거나 가장자리가 검게 타는데, 이 부분에서 벤조피렌과 같은 강력한 발암물질이 생성된다. 불에 직접 닿지 않아도 조리과정 중 음식 표면이 그을리거나 검게 탄 경우 발암물질이 생긴다. 벤조피렌과 같은 발암물질은 위암 발병률을 3배 이상 높인다. 감자칩, 감자튀김 등 감자와 곡물을 굽거나 고온해서 튀길 때도 아크릴아마이드와 같은 발암물질이 만들어진다.

Check 02 짠 음식, 점막세포 변형해 위암 유발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5g 이하의 소금을 먹도록 권장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이보다 2.6배 많은 약 13g 정도를 섭취한다. 짠 음식이 어떻게 위암을 유발하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다수의 실험 결과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병률이 현저하게 높게 나타났다. 최일주 위암센터장은 "소금이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위상피세포를 손상시켜 암세포 같은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위암을 막으려면 소금 섭취를 줄이자. 음식 100g당 소금 함량이 1~5g 이상인 식품을 짠 음식으로 분류하는데 젓갈·장아찌 같은 염장식품과 베이컨·햄·소시지 같은 육가공식품이 해당한다. 이밖에 감자칩, 짠맛이 나는 스낵류, 식빵, 비스켓 등은 가공과정에서 100g당 1~4g의 소금이 첨가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미리 간을 하지 말고, 먹기 직전에 간을 하는 등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하자. 평소 식탁에 소금을 두지 않는 것도 소금 섭취를 줄이는 방법이다.

※ 자세한 기사 내용은 < 헬스조선시니어 > 2월호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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