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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부교감 활성을 위한 10월 제철 음식, 송이와 마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2년 10월 5일 16시 40분 24초
조회
134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먹으면 좋은 제철 음식을 한 달에 한번씩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10월에 꼭 먹어야 하는 제철 음식, 사과와 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가을에는 ‘송이’ 

송이버섯은 예전에는 워낙 귀했는데, 요즘은 많이 생산되고 있지요. 송이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서도 생산되지만 우리 것을 최고로 칩니다. 우리나라가 소나무, 온도, 습도, 바람, 햇볕 등 송이버섯  생장 조건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백두대간을 따라 북한은 함경도 어량, 남한은 강원 양양과 고성, 경북 봉화 일대 등 일교차가 심한 고랭지 지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국산 송이가 다른 나라 송이보다 월등한 부분은 바로 탁월한 향 때문인데요, 버섯의 맛을 결정하는 구아닐산이 다른 나라의 송이보다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송이가 위와 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기운의 순환을 촉진해서 손발이 저리고 힘이 없는 사람이나 소화기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흔히 버섯은 암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송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버섯 가운데 항암 효과가 제일 높은 버섯의 하나입니다. 송이버섯 균사체 내에 있는 다당체 성분은 항종양물질에 대해서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내고 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의 효과를 가집니다. 

이외에도 송이버섯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2·D가 풍부한데요, 특히 무기질 함량은 다른 버섯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합니다.  대표적인 무기질인 칼륨은 느타리의 10배나 되고, 철분 또한 다른 버섯류와 10배 차이를 보입니다. 칼륨은 혈중의 식염 농도를 저하시켜 고혈압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송이는 성인병에 두루 좋습니다. 송이 속의 구아닐산은 혈액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송이를 많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몸에 좋은 송이도 주의점이 있는데요, 송이의 영양소를 그대로 섭취하려면 끓이거나 삶지 아세요. 왜냐하면 송이의 맛과 향, 영양소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온도는 섭씨 60도이기 때문입니다. 송이를 얇게 썬 다음 향이 달아나지 않게 랩에 싸 두었다가, 팔팔 끓인 요리를 상에 올리고 여기에 송이를 살짝 얹어 뚜껑을 덮고 10∼20초 후에 건져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송이를 잘 보관을 하려면 송이를 씻지 말고 하나씩 신문지나 한지로 싼 후에 랩으로 진공 포장해 냉동 보관하세요. 

지금 많이 드세요, ‘마’   


‘산에서 나는 약’이라고 해서 산약(山藥)이라는 한약재로 부른다는 ‘마’는 비타민 B1, B2, B12와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합니다. 남성호르몬 생성량을 증대시켜 스테미너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이 돼 남성의 정력증강과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학습능력 증진에 도움되고 특히 장기적인 체력을 요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영양 식품이 됩니다. 

‘동의보감’에서 ‘마는 신장의 기운을 보충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위장 등 오장을 튼튼하게 해 기력을 회복시킨다’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러움과 두통, 진정, 체력보강, 담 제거 등의 목적으로 처방해 온 한약재입니다. 

마의 끈끈한 점액질에는 소화효소와 단백질의 흡수를 돕는 ‘뮤신’(mucin) 성분이 함유돼 위액이 위를 부식시키지 못하도록 해서 위벽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식전에 전채 요리로 훌륭합니다. 그래서 마는 소화불량,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 속 쓰림이 심한 사람 그리고 노약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마는 당뇨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데요, 마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제는 녹말 성분을 포도당으로 전환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영양보충과 갈증 해소용으로 마즙을 장복해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마는 심혈관 계통의 지방 침전을 막아 혈관의 유연성을 유지시켜 동맥경화를 조기에 예방합니다. 그리고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피하지방의 침전도를 줄여 주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속의 유해균을 빨리 배출, 청소해주기 때문에 변비에도 좋습니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생마를 먹는 것이 좋은데 마를 생으로 먹을 때는 마를 갈아 우유에 타먹거나 샐러드 재료로 이용하면 됩니다. 

마는 구워 먹거나 쪄서 말린 뒤 가루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날것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마에 함유된 효소가 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뮤신 성분은 열 처리를 했을 때 파괴될 수 있습니다. 

 *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인공 첨가물,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 식재료를 먹는 것, 그리고 되도록 제철에 난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철 음식은 그 음식이 다른 어느 때보다 맛이 좋은 때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어서 영양적인 면에서도, 효능적인 면에서도 가장 좋은 타이밍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입니다.

출처 : 주간한국(http://weekly.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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