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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염증성장질환 89% "비타민D 결핍"...햇빛 쬐기, 영양제 보충 필요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자
2017년 6월 7일 0시 0분 0초
조회
245


염증성 장질환자 10명 중 9명은 비타민D가 결핍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장과 대장 등 소화관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 이에 속한다.  
  
복통 설사 등 장염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장 천공(구멍 뚫림),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윤혁 교수팀은 크론병 또는 궤양성대장염 진단을 받은 83명을 조사한 결과, 염증성 장질환자의 89.2%에서 비타민D 결핍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또한 아연과 셀레늄이 국내 정상 기준치 이하인 환자 비율도 각각 39%와 30.9%였다. 40세 미만의 젊은 환자들은 아연이, 알부민 수치가 낮은 여성 환자는 셀레늄이 결핍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윤 교수는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자에게서 비타민D, 아연, 셀레늄 결핍이 흔히 나타날 뿐 아니라 이들 영양소 결핍이 질병 경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세영양소에 대한 모니터링과 적절한 보충이 요구되며 각각의 위험인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여성 크론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햇빛노출과 음식물 섭취로 비타민D 결핍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일반적으로 영양제 등으로 보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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