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낀다'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쓰러질 것 같다' 등의 증상이 있으면 부정맥이 원인일 수 있다. 부정맥은 증상이 나타난 순간에 바로 병원을 찾지 않으면 잡아내기 힘들지만, 증상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면 조기에 발견해 급사(急死) 위험을 막을 수 있는 질병이다.

부정맥은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12배로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심장기능 저하에 따른 심부전이 악화될 수도 있다. 갑자기 쓰러지면 외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 따라서 부정맥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이나 뇌 손상 위험이 커진다. 위험 요인이 있다면 아무리 가벼운 부정맥 증상이라도 놓치지 말고 치료받아야 한다.



부정맥은 70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 등 다양한 혈관질환자, 여자 등에게 많다. 부정맥은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를 찍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진 뒤 병원에 가면 이미 심장 박동은 정상 상태를 찾은 후이기 때문에 병은 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상태를 환자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 맥박을 재는 것이다.

부정맥 증상을 느꼈을 때 측정한 맥박수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이를 얘기하고, 검사를 받아 보자. 쉽게 찾아내기 어렵지만 갑자기 나타나는 부정맥까지 잡아내기 위한 검사법이 계속 발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