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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겨울철 밥상의 팔방미인 ‘명태’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1년 11월 9일 15시 27분 59초
조회
145

명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때 영양보충에 효과적이다.
생태, 동태, 북어(건태), 황태, 코다리 등 다양하게 불리는 명태는 예부터 제사나 고사와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冠婚喪祭)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이다. 또한 우리나라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요리법도 다양해 껍질부터 뼈까지 버릴 것이 없는 팔방미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는 남획이나 환경 변화로 ‘한국산’은 없지만 다양한 양식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명태는 추운 북방 어종이고 우리나라에서도 교통이 불편한 함경도·강원도 지방에서 잡혔던 생선이라서 18세기 정도만 해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일본에서도 접하기 힘든 생선이었다. 따라서 사료가 거의 없고 동의보감에도 등장하지 않지만, 방약합편에서는 북어(말린 명태)의 효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북어는 짜고 따뜻한 성질이 있으며, 허로와 풍증에 쓰인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회충이 생긴다. 명태의 알은 위를 좋게 한다. 명천산이 곧 무태어다.”

보통의 어종은 찬 성질이 있는데, 북어는 따뜻한 성질이 있다고 했다. 북어는 말린 명태를 이야기한 것이다. 또 옛날에는 음식의 보관이 어려웠기에 많이 먹으면 회충이 생긴다고 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바다 환경의 변화로 청어와 대구 등 다른 생선의 어획량이 줄어들자 명태는 동아시아에서 풍부한 아미노산 공급원으로 매우 중요한 생선이 됐다. 살이 많아 식량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메티오닌, 리신, 트리토판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서민들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해 주는 중요한 생선이 됐다. 또한 이 아미노산들은 알코올 해독 속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요즘은 숙취 해소의 대표 음식으로 몸의 독소를 해독해 주고 간 건강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명태에는 세포 생성에도 좋은 철분과 인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성장 발육이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어르신들의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같은 뼈 질환에도 좋다. 또한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기 때문에 다이어트 때 영양보충에 효과적이다.

명태 알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기호식품이다. 여기에는 비타민E 성분인 토코페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생식 기능에 도움이 되며,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아 피부노화 방지에 좋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TIP1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신부전 환자들은 칼륨 배출 기능에 문제가 있기에 칼륨을 많이 함유한 명태는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명태를 전처리(물로 여러 번 끓여 버리기)하면 칼륨 함유량을 줄일 수 있는데, 명태의 국물 요리나 건조 요리는 맛이 거의 없어지므로 큰 의미가 없다.

TIP2 소음인의 음식=사상의학에서는 명태를 속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준다고 해서 소음인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분류하는데, 사실 명태는 성질이 평이해서 음식 궁합에 따른 별다른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체질을 구분하지 않고 먹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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