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유치원생 집단 식중독…복통설사증세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원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안산상록수보건소는 17일 상록구의 한 유치원으로부터 원생 9명이 갑자기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원생들이 통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16일로, 나흘 전인 12일부터 한 아이가 증세를 보인 이후 다른 원생들에게서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는 4∼5세로, 현재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소는 원생들에게서 검체를 채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진단을 의뢰하고, 자체적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치원은 자체적으로 일시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식중독 증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경로 확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