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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설사 하는데… 굶을까, 먹을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자
2022년 2월 15일 12시 1분 4초
조회
283

화장실에 앉아있는 사람

설사가 시작됐다면 처음에 하루는 굶고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이 섭취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의학적으로 설사는 하루 4회 이상, 배변 시 250g 이상 묽은 변을 볼 때를 말한다. 설사는 몸속 수분과 무기질이 배출해 탈수를 유발하고 몸속 전해질 균형을 깨뜨린다. 설사 증상이 나타났을 땐 식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설사가 금방 멎을 수도,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설사가 시작됐다면 하루는 굶는 게 좋다. 오염된 음식 속 유해균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데 음식을 먹으면 유해균에게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심하면 수액을 통해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한다. 단, 이 시기에 지사제를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와 함께 배출돼야 할 세균이 배출되지 않고 장에 남기 때문이다.

설사의 빈도가 조금 잦아들면 미음·죽 등 부드러운 유동식을 먹는다. 변으로 수분과 무기질이 많이 빠져나간 상태이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막아야 한다. 또 체중 감소를 막기 위해 단백질을 보충하는 게 좋다. 부드러운 두부·두유 등을 먹으면 된다.

채소나 딱딱한 과일처럼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피해야 한다. 섬유소는 변의 양을 늘리고 대장의 활동을 활발히 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유·치즈 같은 유제품도 금물이다. 장이 자극을 받고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4주 이상 설사가 멎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급성이 아닌 만성 설사는 특정 질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흡수 장애를 앓고 있으면 오랜 기간 설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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