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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급증하는 '성홍열', 손 씻기로 막는다

작성자
김은희
등록일자
2013년 10월 7일 0시 0분 0초
조회
525
급증하는 '성홍열', 손 씻기로 막는다
 
 
 
최근 혓바닥이 빨갛고 오톨도톨해져 '딸기모양'으로 보이는 성홍열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의진(새누리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의 법정 감염병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제3군 법정 감염병인 성홍열 신고 3천745건 가운데 60%가 넘는 2천371건이 올 들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올 들어 현재까지 신고가 들어온 성홍열 환자는 2011년 전체 신고 인원 406건의 6배에 달한다. 2011년 이후 신고된 환자의 97%는 0~9세 영유아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430건, 경상북도가 365건으로 뒤를 이었다.

0~9세 유아에 주로 발생하는 성홍열은 A군 연쇄상 구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오한 및 인후염이 특징이다. 조기에 페니실린 등 항생제 치료를 하면 대부분 낫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9~40℃의 고열이 5~7일간 지속되고, 중이염, 폐렴, 편도주위 농양, 사구체신염, 류마티스열 등의 합병증도 유발한다. 잠복기가 1~3일이며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홍역, 풍진, 전염성 단핵구증, 장바이러스 감염, 가와사키병, 연쇄 구균성 독소 쇼크 증후군, 햇빛에 의한 화상 등과 유사해 정확하게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현재 성홍열에 대한 백신이 없으므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홍열이 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환자·보균자에 의한 접촉감염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성홍열은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고 하루가 지날 때까지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농성 분비물과 오염된 물건은 소독해야 하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도 잠복기까지 고려해 성홍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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