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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손가락의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다를까?

작성자
김옥주
등록일자
2015년 6월 15일 0시 0분 0초
조회
690


손가락의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어떻게 다를까?

대부분 환자들이 손가락이 아파서 내원하게 되면 본인이 류마티스 관절염일 것 같다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아마도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을 침범하기도 하지만 관절이 있는 부위는 다 발생할수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둘 다 똑같이 관절에 생기는 병이지만 치료방법과 예후가 다르기 때문에 구별해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손에 생기는 퇴행성 골관절염은 손가락 관절을 구성하는 뼈가 굵어지고 손이 변형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두고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손가락 끝마디에 주로 생기게 되며 결절이라고 하는 작은 물집 같은 혹이 만져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측 모든 손가락에 똑같이 침범하지는 않는 것이 특징이므로 주로 한·두 손가락의 모양이 제일 심하게 변형 됩니다. 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세는 통증입니다. 관절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고 물건을 집을 때나 옮길 때 힘이 듭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이 손등에 붙어있는 손가락 관절에 관절염이 생길 경우 눌러보면 통증이 있으며 관절 변형이 관찰되며 사진상에서도 관절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류머티즘관절염은 우리 몸 속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 관절이 붓고 아프며 변형되는 병입니다. 그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유전적인 소인으로 인해, 또는 자가 면역성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성과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고, 남자보다 여성이 3배 이상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손목이나 팔꿈치 무릎 등 다른 관절의 통증이 같이 동반되며 아침에 뻣뻣한 증세가 1시간 이상 지속 됩니다.

손가락에서 나타나는 골관절염과 구별되는 점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가락의 중간 마디나 손바닥에 연결된 마디에서 나타나며 헤베르덴씨 결절이라고 하는 작은 물집 같은 혹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부은 관절을 보면 부드럽고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은 사용 후에 심해지므로 주로 오후에 더 심해지는 반면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휴식 후 악화되므로 아침에 일어나서 통증과 강직이 더 느껴지게 됩니다. 특히 류마티스 환자에서 피검사를 시행할 경우 류마티스 인자나 염증수치가 증가 되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정상인 골관절염과는 다른 특징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치료 경과 좋은데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날씨에 온몸이 민감해져 쑤신다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노곤한 느낌 등을 자주 받게 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보고 진단을 통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무릎이나 팔꿈치 어깨·발목·손가락 등 다른 관절에 동반되어 있는 경우는 내시경을 통하여 원인이 되는 활액막염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이 많이 망가진 경우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 새로운 관절을 만들어 주어 통증과 기능면에서 정상 생활에 가깝게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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