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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술 안마셔도 짠음식 좋아하면 지방간 위험”

작성자
최은미
등록일자
2016년 11월 7일 0시 0분 0초
조회
479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음식을 짜게 먹으면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서울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와 이정은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발표한 ‘식이성 나트륨 및 칼륨 섭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연관성’ 논문에 따르면 나트륨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릴 확률이 여성은 32%, 남성은 2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 간 무게의 5% 이상 축적되면 지방간으로 분류한다. 음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줄고 있는 반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등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1년 3월∼2013년 4월까지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0만177명을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누고 그룹 간 지방간 발병률을 비교했다. 흡연, 음주량, 섭취열량 등 다른 변수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정을 거쳤다. 연구팀 관계자는 “국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싱겁게 먹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3889mg(2014년 기준)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2000mg)의 2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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