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고무대야를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등 부적합 조리기구 이용 업체가 경기도 조사에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1월부터 2개월 간 관내 일반 음식점 1만 곳을 선정해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사용여부 실태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잘못된 식품용 기구를 사용하거나 틀린 방법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일이 발생해 실태를 파악하고 올바른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사용 방법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는 도, 시·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된 합동반이 현장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9,724곳을 조사했으며 부적합 행위가 적발된 249곳에 대해 시정 명령을 했다. 이 중 위반 행위가 중대한 3곳은 행정 조치했다.

중대 위반업소 3곳은 삶은 콩나물을 재활용 고무대야에 보관하면서 음식 조리에 사용해 위반 확인서를 발부하고 고발 조치했다. 주요 부적합 행위는 육수 조리 시 양파망 사용, 음식 조리 시 재활용 고무대야 사용 등이었다. 따라서 양파망은 스테인리스 다시용 육수통으로, 재활용 빨간 고무대야는 플라스틱 재질의 대야로 교체하도록 현지 시정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14일까지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도민 1994명을 대상으로 육수를 낼 때 양파망을 사용해도 된다, 식료품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바가지는 고온에서 사용해도 안전하다 등 ‘올바른 식품용 기구 및 용기 포장 사용’에 대한 7개 문항에 대해 온라인 OX 퀴즈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