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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복지정보

노인성 질환자 110만명 돌파…30대도 1만명 육박

작성자
admin
등록일자
2012년 5월 8일 0시 0분 0초
조회
733
40~50대 진료환자 22만3천명, 최근 5년 동안 1.3배↑
뇌혈관 84만3천명으로 가장 큰 분포, 치매.파킨슨병 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11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30대도 1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 ‘노인성 질환’는 111만 2000명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5년 68만 3000명과 비교하면 162.8%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동안 총 진료비는 1조 800억원에서 2조 9300억원으로 271.0% 늘었고, 공단부담금은 8500억원에서 2조 3100억원으로 272.5%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5~74세가 3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75~84세 30만9000명, 40~50세는 22만명이었다. 특히 30대의 경우도 9727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노인성 질환별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를 살펴보면 ‘뇌혈관 질환’이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모두 가장 많았고, ‘치매’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뇌혈관 질환은 84만3000명이었고, 치매 26만1000명, 파킨슨병 8만2000명 등이었다.

 

뇌혈관 질환의 경우 65~74세 연령대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26만8590명과 5억 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50대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는 20만7360명, 4억7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5년 대비 2010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질환은 치매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312.4%와 620.3% 증가했다.

 

요양기관 종별 노인성 질환 의료이용 현황 요양병원의 진료인원이 342.4%, 총 진료비가 834.4%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이 진료인원 162.9%와 총 진료비 167.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요양병원에서는 입원에서의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가 각각 415.9%와 860.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의 증가가 입원 진료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요양기관 종별 이용현황은 종합병원의 진료인원이 44만1785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총 진료비는 요양병원이 1조2920억원으로 가장 많아 전체 총 진료비의 44.2%를 차지했다.

 

요양병원의 경우 진료환자 1인당 진료비가 2005년에는 380만원이었던 것이 2010년에는 930만원으로 243.7%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는 2011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1.3%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공단 측은 “노인성 질환으로 인한 의료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인성 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이를 조기에 발굴해 치료·관리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치매 질환에 대해서는 66세를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를 포함한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실시해 치매의 조기진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치매 가족 부담 경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블로그/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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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2-05-07/수정일: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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