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가는 곳마다 정답이’…충주 노인복지관 수험생에 행운 선물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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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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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8일 11시 30분 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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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한올한올 떴는데,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충북 충주시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 김순열(63)씨의 말이다. 김씨와 노인복지관 자원봉사자 10여명은 10일 충주 대원고 3학년 학생들에게 ‘수능 대박’ 기원 행운의 선물 200개를 건넸다. 행운의 선물은 이들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뜬 ‘네잎 클로버’, ‘문어’, ‘해바라기’ 등 열쇠고리(키링)다. 이들은 ‘수능 대박’, ‘네 펜이 가는 곳마다 정답이 되길’, ‘모든 노력이 빛나길’ 등 응원 메시지까지 곁들였다. 이들은 이웃 학교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보고 선물 마련에 나섰다.

송병연(62)씨는 “바로 옆이 학교인데, 지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참 예쁘다는 생각에 힘을 주려고 참여하게 됐다. 모두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물을 받은 한 학생은 “정성이 담긴 키링을 달고 시험 보러 갈 생각이다. 응원해 준 마음을 기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웅 충주시 노인복지관 관장은 “어르신들의 마음이 수험생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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